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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
콩나물신문
197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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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천은 10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전국에서 맛 좋은 복숭아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고장이었습니다. 부천에서 생산되는 복숭아는 '소사(素砂) 수밀도(水蜜桃)'로 불리었는데 ‘수밀도’라는 이름을 통해서 당도가 높고 수분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사 수밀도는 그 명성이 멀리 만주까지 알려져서 신경, 봉천까지 수출되었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우리 부천은 '복사골'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80~90년대 도시가 개발되면서 과수원은 급속히 줄었지만, 그 흔적은 아직 대산(성주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정명고 정문과 후문 사이에 복숭
도시에도 약초가 있다
박종선
2024.04.1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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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를 맞이한 1월 초, 1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지(冬至)를 지나 추위가 절정을 이루는 소한(小寒)과 대한(大寒)이 기다리고 있지만 북풍한설(北風寒雪)에도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는 약초들이 있다. 보통 식물들은 가을이 되면 겨울을 대비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영양분을 저장하기 위해 잎을 낙엽으로 만들어 떨어뜨리는데 이들과는 다르게 겨울에도 푸른 잎을 유지하는 약초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인동(忍冬)이 있다. 인동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겨울을 잘 견뎌내는 약초로 도시의 주택가 담벼락에서 볼 수 있다. 인동과 더불
도시에도 약초가 있다
박종선
2024.02.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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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무더위는 쉽게 꺾이지 않고 9월까지 지속됩니다.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도 낮에는 기온이 높고 햇살이 뜨겁기 때문에 9월 초순과 중순에는 가을을 느끼기 힘듭니다. 하지만 계절의 변화는 식물들을 통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식물들의 계절 감각은 정확합니다. 절기에 맞추어 꽃을 피우며 일찍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은 식물들의 잎은 색이 변하거나 영양분이 빠져 구멍이 나 있기도 합니다. 10월을 대표하는 꽃 중에 누리장나무가 있습니다. 추석 연휴 끝자락에 부천 대산(성주산)에서 시흥 소래산으로 산행을 다녀왔는데 누리장나
도시에도 약초가 있다
박종선
2023.10.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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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도 하순으로 접어드니 계속 지속될 것 같았던 무더위도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예년과 다르게 올해는 한낮기온이 체온보다 높은 37-8도를 기록하며 열사병 환자가 많이 발생한 까닭에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여름이었는데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했던 무더위도 계절의 변화 앞에서는 속수무책인가 봅니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한 관계로 계절에 따라 다양한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가을에 피는 꽃들을 볼 수 있는데 그 선두에 부추가 있습니다. 부추는 하얗게 꽃을 피우며 큰 우산 모양을 하는데 사람들
도시에도 약초가 있다
박종선
2023.09.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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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오는 중국에서 3대 명약(산삼, 구기자, 하수오)으로 여겨질 정도로 효능이 우수한 약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자생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문제는 하수오에는 종류가 두 가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뿌리가 하얀색인 백하수오와 뿌리가 적색인 적하수오로 나누어집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하수오(何首烏)라고 하면 백하수오가 아니라 적하수오를 의미합니다. 보통 백하수오를 백수오로, 적하수오를 하수오로 줄여서 부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백하수오와 적하수오는 어떠한 차이점이 있을까요? 효능과 모양의 두 가지 측면에서
도시에도 약초가 있다
박종선
2023.08.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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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농촌과 다르게 인간의 계획에 따라 만들어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식물의 다양성이 부족하고, 사시사철 푸르름을 유지하는 나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전지, 농약 살포 등 주기적인 관리로 인해 조경수로 사용되는 식물들만 살아남는 경우가 많으며, 1년생 초본식물들은 보기 어렵습니다. 이에 반해 농촌에서는 인간의 손길이 아닌 토질, 수분, 햇볕 등 자연환경과 식물의 특성에 따라 숲이 만들어지므로 다양한 식물들을 만날 수 있고 계절의 변화에 따라 그 시기를 달리하며 꽃을 피우는 식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 조경수로 채택되지
도시에도 약초가 있다
박종선
2023.07.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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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 중에는 원산지가 우리나라인 것도 있지만 외국에서 들어와 정착한 외래종들도 있습니다. 외국에서 들어와 정착하였지만 적응 능력과 번식능력이 우수하여 우리나라 자생식물로 혼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식물이 바로 개망초입니다. 꽃 중앙은 노란색으로, 주변은 하얀색으로 되어 있어 계란꽃으로 불리기도 하는 개망초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1922년 이전에 유입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한국외래생물정보시스템) 개망초는 지금 한창이라 부천의 아파트 화단이나 공원에서 흔하게 볼 수 있으며 그 생명력이 강해서
도시에도 약초가 있다
박종선
2023.06.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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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되면 아침과 저녁으로 기온 차가 심해지지만 낮에는 초여름의 기운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더워집니다. 따뜻해진 날씨 때문일까요? 2월 하순부터 시작된 봄꽃들의 잔치는 5월에도 계속됩니다. 매화‧냉이‧살구‧탱자‧들현호색‧복사꽃‧모란‧뽀리뱅이‧씀바귀‧고들빼기‧반하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4월 말 5월 초가 되면 작약이 주인공이 됩니다.예부터 우리 민족은 작약을 약초로써 뿐만 아니라 조경용으로도 많이 심었습니다. 옛날에 시골 골목이나 길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영향일까요? 도시에서도 화단, 공원 등에서
도시에도 약초가 있다
박종선
2023.05.3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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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기후의 편차가 심하여 다양한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고 약효도 뛰어납니다. 이에 따라 겨울을 제외하고 봄부터 늦가을까지 다양한 식물의 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봄에는 추운 날씨에 의해 잎이 모두 떨어져서 삭막해 보이는 산에 새싹이 돋아나고 녹색의 옷으로 갈아입으며 변화하는 과정을 세밀하게 볼 수 있으므로 그 어떤 계절보다 강렬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으름덩굴 꽃은 4월 중순 무렵 우리 부천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색깔은 옅은 분홍 또는 보라색을 띠며 새들이 날아가는 형상을 하고 있어 아기자기한 모
도시에도 약초가 있다
박종선
2023.05.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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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는 보통 꽃을 6월에서 9월 사이에 피웁니다. 꽃은 보라색으로 5갈래로 나누어집니다. 구기자가 꽃을 피우지 않을 때는 줄기와 잎의 모양이 개나리와 비슷합니다. 줄기는 길게 뻗으며 성장을 하게 되는데 잎과 줄기가 개나리와 비슷해서 헷갈립니다.가을이 되면 열매는 빨갛게 익는데 산수유 열매와 혼동이 됩니다. 산수유 열매는 나무에서 열리지만 구기자 열매는 가느다란 줄기에서 열립니다. 산수유 열매는 속에 단단한 씨가 있지만 구기자 열매는 속에 단단한 씨가 없습니다.구기자 열매가 많이 이용되다 보니 재배를 통해 많이 기르는데 시골에서는
도시에도 약초가 있다
박종선
2023.04.2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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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슬(牛膝)은 줄기의 마디가 소[牛]의 무릎[膝]을 닮았다 하여 그런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어르신들께는 우슬보다 ‘쇠무릎’ 또는 ‘쇠물팍’으로 더 익숙한 약초입니다. 우슬은 어린순일 때는 다른 식물과의 구별하기 힘드나 커갈수록 마디 부분이 볼록 튀어나와 쉽게 구분이 됩니다. 특히 6~7월이 되면 꽃대가 올라와 무성하게 자라며, 가을에 맺히는 열매들은 옷에 붙을 정도로 쉽게 떨어집니다. 열매를 싸고 있는 껍질에는 예리한 침이 있어 사람들과 동물들에게 붙는데 이러한 방식은 일종의 종족 번식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우슬은 어디에서나 잘 자
도시에도 약초가 있다
박종선
2023.02.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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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살다 보면 여러 질병에 걸리게 되고 이를 극복하게 됩니다. 환절기에 걸리기 쉬운 감기나 비염부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인체의 기능이 약해지고 그에 따라 나타나는 관절질환 등은 많은 사람이 겪는 흔한 질병입니다. 질병의 경중(輕重)에 따라 병원을 이용하여 치료하기도 하고, 음식이나 운동 등 생활 습관을 변화시켜 치료하기도 합니다. 아니면 민간요법 등을 통해 치료하기도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예부터 생활 주변에서 나는 약초(藥草)를 통해 질병을 치료해왔습니다. 인간을 자연의 일
도시에도 약초가 있다
박종선
2023.02.08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