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 마지막에서 콩 독자에게 질문했다. 다시 한번 상기해 본다면 ‘우리가 누군가에게 잘못하면 어떻게 됩니까?’라는 질문이었다. 이 질문에 독자들이 어떤 대답을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나의 경험상 96% 이상이 ‘혼난다, 벌을 받는다’라고 대답했다.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어도 그저 표현의 차이일 뿐 의미는 모두 처벌이라는 범주로 묶을 수 있는 말이다. 모 중학교 친구가 말한 ‘사랑의 대화’는 담당 교사와 별도의 공간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다. 그러나 사안이 없었다면 나누지 않을 특별한 대화이기에 친구들에게는 대화 자체
회복적 정의
남태일
2024.03.18 12:52